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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이란 대화 기대감에 WTI 4.5% 급락…100달러 하회

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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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급락했다. 4거래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52달러(4.51%) 굴러떨어진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종가가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9일(96.05달러)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53달러(3.40%)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에 장을 끝냈다. 두 유종은 지난 16일부터 내리 동반 뒷걸음질 쳤다.

유가는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WTI는 한때 6% 남짓 밀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나는 데 대해 "아마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그다음 날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와 싸우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모신 나크비 내무장관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다. 나크비 장관은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과 만나 "평화 프로세스와 그 진전 분야에서 파키스탄 총리와 육군 사령관의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란 반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후티의 홍해 해상 봉쇄와 송유관 공격으로 석유 수출 우회로가 차단된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도 다소 완화했다.

JP모건은 지난 18일자 보고서에서 "사우디의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에도 중동 지역의 원유 흐름은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우디에서 나왔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위성 데이터상 지난 6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우디의 원유 물량이 일평균 290만배럴로, 8월의 일평균 70만배럴 대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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