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6천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크립토 겨울'이 끝났다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CNBC와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간밤 86,349.90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1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더 확대하며 전날보다 6.57% 오른 86,51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해서는 여전히 하락세지만 최근 일주일간 10% 이상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하락장인 크립토 겨울이 끝났다는 기대가 나온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크립토 겨울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크립토의 봄이고 꽃이 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세장은 가상자산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강세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호건은 최근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펀더멘털 개선을 꼽았다.
그는 가상자산 가격이 한동안 하락했지만, 블록체인 거래가 늘고 블랙록 등 대형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는 등 펀더멘털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호건은 "가격은 하락했지만 펀더멘털은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이례적인 상황이었다"며 "연말로 갈수록 가격이 이를 따라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나타났다.
미 상원은 지난주 가상자산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러티법안의 의사진행을 저지했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감독 권한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호건은 법안 통과가 무산된 것이 오히려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SEC와 CFTC가 미국 역사상 가장 가상자산에 우호적"이라며 "역설적으로 클래리티법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더욱 가상자산 친화적인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호건은 "AI 붐이 시장의 관심을 사실상 독식하면서 모멘텀 투자자들이 모두 AI에 집중했다"며 "이제 AI 열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그 자금이 다시 가상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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