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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닮은 이란전쟁"…보험·은행업종 선호도↑

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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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피어오르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금리 레벨의 변동성이 추가로 커질 수 있어 보험·은행업 등 방어주 위주의 접근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이란의 대응 방식이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과 유사하다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이런 모습은 향후 주식시장을 지배할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은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수년에 걸쳐 미국인들의 베트남 전쟁에 대한 지지도를 낮추는 전략을 이어갔다.

미국인들의 인식 변화는 같은 기간 시행됐던 주요한 선거에서 투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은 경제 및 군사 관점에서 전쟁을 지속할 수 있었지만, 정치 관점에서 전쟁을 지속하긴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강 연구원은 "현재의 미국-이란 전쟁을 과거 베트남 전쟁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의 이란이 의사결정을 할 때 과거 북베트남을 참고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월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비대칭 전술로 대응하며 전쟁이 단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이란이 과거 북베트남처럼 오랫동안 미국의 정치적 문제를 이용할 여지가 있다"며 "결국 미국의 주요한 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요동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향후 상당 기간 유가가 높은 영역에 체류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투자시 고려해야 한다는 게 강 연구원의 입장이다.

그는 "유가 상승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보험과 은행업종 등에 대한 선호도가 제고될 수 있다"며 "또한, 성장주 내에서 실적개선의 가시성이 뚜렷한 것으로 압축해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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