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탄탄한 유동성을 확보한 삼성화재가 계열 리츠 유상증자 참여는 물론, 생산적 금융 분야에 자금을 적극 투입하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FN리츠가 진행 중인 97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기존 지분율(18.73%)을 유지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 발행가액(5천원) 기준 출자 규모는 약 178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1차 신주발행가액이 주당 5천140원으로 확정되면서 실제 투입 금액은 약 182억원으로 소폭 늘어난다.
삼성FN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 8월 에이원타워 당산빌딩을 취득할 때 발생한 단기 차입금 800억원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삼성벤처투자가 설립·운용 예정인 'SVIC 8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2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투자처가 확정되면 사업 진행에 맞춰 분할 투입하는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집행된다.
ESG 및 인프라 분야 투자도 두드러진다. 삼성화재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지금까지 총 3조1천억원을 지원했다. 최근 3년간 22개 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8천억원을 약정하는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 행보의 배경에는 탄탄한 현금 유동성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582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올해 대규모 배당을 예고함에 따라 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예고한 가운데 3분기에만 30조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화재가 1.49%의 지분율을 보유한 만큼 약 4천500억원가량의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영국 로이즈보험사 캐노피우스 잔여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는 2019년, 2020년, 2025년 세 차례에 걸쳐 총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캐노피우스 지분 40%를 확보한 바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 운용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제공]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