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보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이버보안주가 새로운 AI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할수록 해킹과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위협도 커지는 만큼 기업과 정부가 AI 시스템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은 최근 사이버보안주가 크게 올랐지만, 탄탄한 이익 성장과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마니시 카브라 SG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는 "정부와 산업계가 AI 안전을 둘러싸고 보조를 맞추면서 지출이 컴퓨팅 분야를 넘어 AI 시스템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AI 투자 열풍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를 구동하는 연산 인프라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보안 인프라로 투자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SG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2020년 이후 연평균 약 16% 증가했다. 이전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인 10%를 크게 웃돈다.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도 과거보다 크지 않다는 게 SG의 분석이다. SG가 구성한 사이버보안주 바스켓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5배로, 2018년 이후 평균인 30.2배보다 낮다.
사이버보안주는 기존 AI 투자에 대한 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들어 사이버보안주와 반도체주의 상관관계는 낮거나 때로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도체 중심의 AI 투자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SG는 그러면서 사이버보안 종목 중 팔로알토 네트웍스(NAS·PANW)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NAS·CRWD), 클라우드플레어(NYS·NET), 포티넷(NAS·FTNT), 지스케일러(NAS·ZS),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NAS·CHKP), 옥타(NAS·OKTA), 젠디지털(NAS·GEN),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NAS·AKAM) 등 9개 종목을 추천했다.
사이버보안주 상장지수펀드(ETF)인 '글로벌X 사이버시큐리티 ETF(BUG)'는 지난주 약 10% 상승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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