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고금리 시기 주택금융공사가 스트레이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한도를 늘리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지난달부터 스트레이트 MBS 발행 한도를 기존 4조원에서 최대 6조5천억원까지 한도를 늘렸다.
회차별 발행 규모 또한 기존 5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날까지 주금공이 발행한 스트레이트 MBS 규모는 약 4조7천억원이다.
일반 MBS는 최대 30년 만기까지 구성되고 5년물 이상부터는 콜옵션이 부여되지만, 스트레이트 MBS는 5년 이하 만기로 구성되며 콜옵션 없이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채권이다.
스트레이트 MBS는 위기 상황 판단지표 '주의' 이상이거나 채권시장 위축, 예상 금리 갭 확대 등의 상황에서 발행할 수 있다.
최근 주금공은 MBS 발행 과정에서 일부 물량이 미매각되는 일이 종종 나타나곤 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영향이다.
물량이 모두 소화되지 않고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주금공의 자금 조달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누적된다.
스트레이트 MBS는 만기가 짧고 콜옵션 불확실성이 없는 만큼 시장 수요를 다양하게 충족시킬 수 있고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평가손익에 대한 부담이 큰 장기채보다는 단기채를 선호하기 때문에 주금공도 스트레이트 MBS 발행 한도를 늘려 시장 상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시장 금리는 지속해서 오르는 모습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올해 초 3.239%에서 전일 4.275%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255%에서 4.597%까지 올랐다.
주금공은 관련 금리 리스크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조달을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채권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급 측면에서 유리한 스트레이트 MBS 발행을 확대했다"며 "최근 시장 안정화에 따라 일반 MBS 발행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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