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기술주가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루이스트 웰스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내 기술 섹터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작년 10월 32배에서 현재 약 21배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오픈AI가 2022년 11월 챗GPT를 처음 출시했을 당시의 기술주 밸류에이션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러너 CIO는 "순환적 자금 조달(circular financing)이나 신규 모델 개발 속도와 관련해 여전히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면서도 현재 기술 섹터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난 10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한 약 9%로 축소된 점을 고려할 때 해당 섹터는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너 CIO는 기술주의 향후 실적 성장세가 여전히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강력하며 지난 3개월 동안만 해도 실적 전망치가 약 20% 상향 조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 볼 때, 시장의 주요 추세에 맞춰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기술주 비중이 낮은 투자자들은 현재 상대적으로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더 크게 하락한다면 보다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펼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술주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국채금리로 인해 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메타와 아마존 같은 주요 대형 기술 기업들이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CAPEX)에 약 8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데 대한 투자 수익을 입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 외에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은 기업 IT 예산 삭감 가능성과 AI 투자 수익 실현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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