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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채권시장, 연준보다 네 가지 요인이 금리 주도"

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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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근 채권 금리를 주도하는 데 있어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점차 뒷전으로 밀려나고, 다른 요인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JP모건이 진단했다.

은행은 21일(현지시간) 자사 게시물을 통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연준의 정책 방향이 금리 환경을 조성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매파적인 태도를 유지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이나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에만 기인하는 전형적인 금리 인상 주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파적인 연준보다는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는 미국 경제, ▲엄청난 자본 수요 ▲치열한 자금 확보 경쟁, ▲에너지 가격의 계속되는 상승세 등을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JP모건은 "높은 금리와 에너지 가격의 부담에도 미국 경제는 무너지기는커녕, 경제 활동이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반도체, 발전 및 전력망 현대화 분야에 막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강력한 투자 주기는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 번째로 "미국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며 국채 공급과 민간 부문의 투자 수요가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며 "채권 투자자들은 자금을 빌려줄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은행은 "마지막으로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분쟁과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노출된 장기 자산 보유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JP모건은 "종합적으로 보면 결과는 간단하다"며 "자본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움직임은 아마도 실질 금리의 계속되는 상승세일 것"이라며 "실질 금리가 최근처럼 크게 상승하면 이론적으로 주식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하지만 증시는 이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데, 이는 기업 실적 호조와 강력한 경제 성장, AI 관련 투자 지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역사적으로 금리가 경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를 반영할 때 증시는 높은 금리에도 견뎠고, 지금까지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실질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은행은 "현재로서는 기업 실적이 우세하지만, 실질 금리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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