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마트·타겟 입점…연내 코스트코, CVS 약국 진입 계획"
"K뷰티 No.1 넘어 아시아 No.1 회사 될 것"
[출처: 에이피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매출 목표 3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연내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와 약국형 유통업체 CVS 약국에도 에이피알 제품이 들어갑니다."
신재하 에이피알[278470] 부사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지난 8월 에이피알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조1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률은 기존 25% 내외에서 24~26% 수준으로 변경했다.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의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화장품·뷰티, 뷰티 디바이스, 기타 등이다. 연결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각각 80.9%, 18.0%, 1.1% 등이다.
화장품·뷰티 브랜드는 더마(피부과학) 화장품 '메디큐브', 고기능 저자극 피부화장품 '에이프릴스킨' 등이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는 홈 뷰티 기계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이다.
신재하 부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에이피알은 지난 4월 글로벌 뷰티 유통사 세포라와의 단독계약 기간이 끝나고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월마트에 입점했다. 올해 안으로는 코스트코와 CVS 약국에도 들어간다.
유럽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 시장은 전 세계 뷰티 시장의 약 65%를 차지하는 곳"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하면 주변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다소 부진한 회사 주가에 대해 회사의 실적뿐 아니라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 업종·거시경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에이피알 주가는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58.7% 상승했다. 지난 8월 말 고점에서 최근까지는 21.1% 조정을 거쳤다.
신 부사장은 "내년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피알은 2024~2026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의 규모로 현금 배당하거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피알이 K뷰티 넘버원(No.1)을 넘어 아시아 뷰티 넘버원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용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 내재화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신사업의 일환으로 PDRN·PN을 자체 생산해 고순도 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킨 부스터(피부 개선주사)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 또 관련 의료용 기기도 출시한다.
PDRN·PN은 연어과 어류의 생식세포를 기반으로 개발한 조직재생 촉진제다.
다음은 신재하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매출 가이던스 등을 상향했는데 순항하고 있나.
▲ 올해 사업 성과와 사업 흐름을 고려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까지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출 3조원 목표는 순항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특수 시즌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지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유럽까지 릴레이(연속)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도 진행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는 오는 10월까지 미국 뉴욕과 LA를 거쳐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까지 진행한다.
--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데.
▲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향한 관심이 커지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최근에는 K뷰티라는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고 제품력과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유통에서는 각 시장의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을 반영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소비자 접점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 유럽 시장 개척 상황은.
▲ 유럽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미국 아마존에서 성공한 방식을 이식해 대응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미국과 달리 시장을 지배하는 업체가 많지 않다. 세포라, 부츠, 더글라스, 아마존 등 주요 업체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기회를 찾고 있다. 또 유럽 시장에는 작은 화장품 전문점, 약국형 유통점(드러그 스토어)이 많다. 국내 화장품 유통플랫폼 실리콘투를 통해 유럽 시장을 두드리는 작업도 한다. 전 세계 뷰티 시장이 대략 600조~700조원이라고 하면 북미와 유럽 비중이 약 65%다.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하면 주변국에서도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
-- 최근 에이피알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 주가는 회사의 실적뿐 아니라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 업종·거시경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회사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주주 여러분께서도 에이피알의 중장기 사업성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올해 이후에도 2024~2026년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하는 건가.
▲ 에이피알은 상장 초부터 주주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 기업가치 제고 행보 등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사업성과가 양호하면 주주환원정책을 지속하려고 한다.
-- 요즘 가짜 제품이 많은데 대책은.
▲ 회사는 메디큐브 공식몰에서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와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하고 공식 판매처를 안내하고 있다. 또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정품 인증 정보무늬(QR)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가품 모니터링, 가품 업체 대상 법적 제재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관계부처와도 협업해 가품 제조·유통 현장을 단속하고 있다.
-- 중동 전쟁 여파로 운송비가 증가했는데 대비책은.
▲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등에 따라 항공 운송비와 해상 운송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에이피알은 지역별 판매량과 재고를 기반으로 선적 시점과 운송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현지 안전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에서 항공 운송에 의존하는 일을 줄이려고 한다. 항공 운송비가 해상 운송비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 회사 목표가 있다면.
▲ 목표는 K뷰티 No.1을 넘어 아시아 No.1 회사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출이나 국가별 진출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소비자와 인플루언서, 플랫폼이 먼저 찾는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 두 번째는 미용 의료기기 등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기존 뷰티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용 의료기기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 세 번째는 기술과 조직의 내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다. '기획·개발·생산' 전 과정의 내재화를 통해 연구·개발(R&D)과 제품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려고 한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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