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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 발생

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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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의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

[출처: 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외부감사인 한울회계법인은 회사의 상반기 연결·별도 재무제표에 모두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사유에 해당한 데 따른 것이다. 직전 사업연도 감사의견은 '적정'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안내했다. 이의신청 기한은 다음 달 19일까지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상장폐지가 즉시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감사 또는 차기 사업연도 감사를 통해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부감사 과정에서 영업권 손상차손도 반영되면서 상반기 실적은 흑자에서 적자로 정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현지 소송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한 외부감사인과 내부 감사의 판단에 따라 영업권 1천256억원 전액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는 이를 반영한 재무제표 승인 안건이 이사 3명 찬성, 1명 반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13일 공시했던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익은 249억원 흑자에서 1천7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자산총계도 2조8천904억원에서 2조7천648억원으로 줄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영업권 손상은 과거 사업결합 과정에서 인식된 자산의 장부가치를 조정하는 비현금성 회계처리"라며 "진행 중인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과 채무변제계획의 실행 재원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는 채무 조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준비 중인 변제계획안을 조만간 채권자에게 제시하고 사채권자집회 등 의사결정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의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 세븐스 애비뉴 등에 투자한 해외 부동산 공모리츠로, 202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다만 올해 들어 핵심 기초자산인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떨어지면서 대주단과 맺은 담보인정비율(LTV) 약정을 위반하면서 임대료 수익이 계좌에 묶이는 캐시트랩(현금유보)이 발생했다.

상환 자금이 부족해진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원금 4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원리금을 갚지 못해 지난 4월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는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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