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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이란 '생산적 회담' 속 5일째 하락…WTI, 1.24%↓

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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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100달러 하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 속에 5거래일째 하락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9달러(1.24%) 내린 배럴당 94.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 8일 이후 최저치로, 이날 장 마감 후 최근월물은 11월물로 교체된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1.09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에 장을 끝냈다. 지난 8일(97.92달러)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00달러를 밑돌았다.

두 유종은 지난 16일부터 연속으로 동반 하락했다.

오후 들어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가 향방을 갈랐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미 당국자들이 이란 대표단과 회동을 가졌다고 확인했다.

그는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이 있었다면서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우 가까운 미래에 다른 회동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장중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이란과 합의할지, 아니면 이란을 소멸시킬지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후 유가는 잠시 오름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이란 측과 회동이 있었다는 확인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WTI는 오전 장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는 외신 보도에 92달러대로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면 일주일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이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후티 반군의 동서 송유관 공격으로 얀부 항구에서의 원유 선적이 중단되자, 아람코는 걸프만 내에서 7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약 1천4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했다"고 설명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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