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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대표 일단 만났다…혼조 마감

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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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 흐름을 보였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이란이 대면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에 낙관론은 이어졌다.

다만 대면 협상 기대감이 전날부터 형성됐던 만큼 대면 협상이 성사되자 일부 지수는 매도 우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14포인트(0.36%) 하락한 51,863.6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떨어진 7,764.64,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18포인트(0.45%) 오른 27,244.2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시장의 기대대로 대면 협상에 나섰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대면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아라그치는 윗코프와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해 이란이 설정한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해상 봉쇄의 즉각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의 즉각 동결 해제(반환), 모든 '저항' 전선에서의 종전이 포함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윗코프와 함께 트럼프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가 이란 측 협상단과 3시간 동안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며 매우 가까운 시간 내에 또 다른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강경파들이 그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내세웠던 해협 통제권과 통행료 부과가 이번에도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알려진 조건만 보면 이전보다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증시는 탄력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핵심 인프라인 동서송유관 운영을 재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져 유가가 하락한 점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다만 주가지수는 강하게 탄력을 이어가진 못했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 기대감이 전날부터 형성됐고 협상 결과는 불확실한 만큼 '뉴스에 파는' 움직임도 있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와 기술주는 매수세가 몰렸으나 전통 산업군과 우량주는 매도 우위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이상 올랐다.

트럼프는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섰으나 대체로 기존의 발언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트럼프는 "나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선거가 끝난 직후에 우리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소재가 1% 이상 올랐고 금융과 에너지, 통신서비스는 1% 이상 떨어졌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던 AMD는 이날도 1.34% 오르며 1조달러 선을 지켜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 올랐고 스페이스X도 2%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3.4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04%, 비자는 2.14% 하락했고 알파벳과 아마존도 1%대 하락률을 찍었다.

이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는 개인을 대신해 다양한 잡무를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이른바 '소비자 관성(consumer inertia)'에 기대어 이익을 누린 사업 모델은 타격받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심리다. 이같은 심리는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를 누르는 재료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이상 인상될 확률은 8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6포인트(4.44%) 하락한 14.21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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