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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코웬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자동차주 매도세 과도"

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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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파랑), 포드(보라), 스텔란티스(녹색) 주가 추이

야후파이낸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에 대한 공포로 시작된 미국 자동차주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TD코웬의 이타이 미카엘리 선임 애널리스트는 22일 고객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정상 회담에서 미국의 수입 정책은 거의 바뀔 것 같지 않다"며 "대부분의 산업 관계자들이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다만 "물론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은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와서 자동차를 만들 공장을 열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고 말한 파장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자동차 혁신 연합이 주도하고 미국 자동차 정책 위원회, 자동차 딜러 단체인 NADA, 부품 공급업체 협회인 MEMA가 참여하는 연합체는 미 행정부에 "중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 내부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수입하거나 제조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관문을 더 단단하게 닫아라"고 촉구했다.

그들은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멕시코, 남미 등과 달리 미국이 저가 중국산 차량이 대규모로 유입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산 차량에 대한 트럼프의 100% 관세 부과와 중국산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를 금지하는 상무부 규정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우려되는 점은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가 무역 협정의 하나로 중국산 전기차의 제한된 수입을 허용한 일이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TD코웬 팀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중국의 시장 진출 방식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TD코웬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내 업체와 소수 지분 합작 투자(JVs)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등의 안전장치를 제시했다. 또 북미 3대 자동차 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픽업트럭의 생산이 금지되는 것도 포함돼야 한다는 게 TD코웬의 분석이다.

미카엘리 애널리스트는 역설적으로 합작 투자는 "디트로이트 3사의 상당한 전기차 손실을 고려할 때 오히려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카엘리는 "특히 스텔란티스는 북미의 '이자 및 법인세 차감전 이익(EBIT)' 기준점이 더 낮기 때문에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걸림돌은 초기의 규제가 결국엔 풀릴 수 있다는 장기적 위험 때문에 미국 자동차 3사의 멀티플이 여전히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TD코웬에 따르면 일부 수혜를 입는 기업도 있다.

차지포인트(CHPT)나 이비고(EVGO)와 같은 전기차(EV) 부품 공급 및 충전 네트워크 기업들이 대표적이며 보그워너(BWA)와 앱티브(APTV)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과 이미 협력 관계를 맺는 부품 제조사들 역시 유리한 입지를 점유할 수 있다.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와 같은 전기차 전문 기업의 경우 전기차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제조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상황이 복잡하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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