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가 화려한 의전에 비해 실질적 성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에드가드 케이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연구 선임고문은 22일(현지시간) CSIS 홈페이지에 게재한 분석 글에서 오는 24일 시 주석의 국빈 방문에 대해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대외적 이미지와 상징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방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바로 자신이라는 두 정상의 확신과 양국 관계 안정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 휴전 연장을 두고 양측 입장은 현재 엇갈린 상태다. 두 정상은 작년 10월 미국이 중국에 새 관세를 매기지 않는 대신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을 공급하는 무역 휴전에 합의했다. 케이건 선임고문은 양국이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를 내세우는 것도 이 휴전을 이어가길 원해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휴전을 2년 연장해 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거절했고, 6개월 연장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그는 전했다. 이어 "중국이 더 긴 휴전을 원한다는 점이 미국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감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케이건 선임고문은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휴전 연장 외에도 300억달러 규모의 저관세·무관세 대미 수출 승인과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은 대두·쇠고기 등 농산물 구매를 중간선거 전으로 앞당기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추가 회담 제안을 내세우며 북한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한국은 자국 이익이 무시되고 안보에 중대한 결정이 협의 없이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내려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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