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통화안정증권 입찰에서 이전보다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애쓰는 두 증권사가 있다.
주인공은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이다. 두 회사는 지난 7월까지는 한국은행의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이었지만, 이번에는 선정되지 못하면서 지난달부터 명단에서 빠졌다.
한은은 매년 통안증권 낙찰·유통 실적,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낙찰·거래 실적 및 정책 호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기관을 선정한다.
특히 이번부터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관련 거래 실적의 반영도를 확대했다.
올해는 증권사 가운데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제외되고 우리투자증권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대상 증권사가 기존 15개사에서 14개사로 줄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향후 1년 간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채권시장에서는 두 회사가 통안증권 입찰에서의 참여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OFR 관련 거래 또한 굉장히 미미한 곳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두 증권사는 내년 대상기관 재진입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통안증권 입찰에 다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입장에서 통안증권 대상기관 선정은 단순히 입찰 참여 기회를 얻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무담보 콜시장 참여 자격과도 연결되는 만큼, 단기자금 운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기도 하다.
다만 최근에는 의욕만큼 공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이기도 하다.
한은이 두차례 연속 금리 인상(백투백)을 단행한 가운데 최종금리 레벨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면서, 채권시장 전반의 운용 손익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통안증권 입찰 실적을 쌓기 위해 무리하게 금리를 써낼 여력이 없을 수 있다.
그렇다보니 두 증권사들의 참여가 낙찰금리 등 전반적인 발행 상황에 뚜렷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두 증권사가 내년에 다시 대상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열심히 실적을 쌓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재선정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로운 실적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들 손익이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열심히 하고 싶어도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그래서 그런지 입찰이 더 강하게 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경제부 시장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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