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 산정 시각 '오후 3시' 관행이었지만…'오후 4시' 새롭게 부상
자료 출처: 뉴욕 연방준비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세계 최대 채권시장인 미국 국채 시장의 거래량이 뉴욕 오후 4시 전후에 몰리는 현상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마이클 플레밍 자본시장 리서치 헤드와 오 샤하르 리서치 자문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주요 채권지수들의 기준가 산정 시각(strike time)은 오후 3시가 관행이었지만 오후 4시가 새롭게 부상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역사적으로 오후 3시는 업계 표준이었다"면서도 2021년 1월 14일 당시 최대 채권지수 공급업체 중 한 곳이었던 '블룸버그 바클레이즈'가 오후 4시로 기준가 산정 시각을 바꾼 것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후 3시 전후에서 오후 4시 전후로 거래량의 "현저한 이동"이 출현하게 됐다는 것이다.
장외시장인 미 국채 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가 강제하는 마감 시간이 없다. 따라서 채권지수 공급업체들이 기준가 산정 시각을 정할 재량권을 갖는다.
보고서는 오후 3시를 중심으로 10분이 일일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평균 2.3%에서 2020년 평균 3.4%로 증가했으나, 블룸버그 바클레이즈의 기준 변경 이후에는 "오후 3시 전후의 활동 비중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21년 평균 2.5%였던 오후 4시 전후의 비중은 2025년에는 평균 3.5%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채권지수들이 리밸런싱을 행하는 월말에는 "기준가 산정 시간 전후에 거래량이 훨씬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매달 말일 오후 3시 전후 10분 간이 하루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에는 평균 8.1%였던 것이 2020년에는 12.1%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4시가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한 뒤에는 오후 3시 전후의 비중이 크게 줄면서 오후 4시 전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오후 4시 전후의 비중은 2021년은 평균 11.6%, 2025년은 평균 20.4%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결과에 대해 "지수 프라이싱 관행이 국채 거래가 발생하는 시점을 실질적으로 형성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자료 출처: 뉴욕 연방준비은행.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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