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모건스탠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셋 카펜터 모건스탠리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팟캐스트에서 "지난 2주 동안 Fed와 ECB, BOJ에 대한 전망을 수정해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각국이 직면한 경제 여건은 다르지만,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충격에도 성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재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위험이 커졌다는 판단은 공통적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내내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 이어 12월과 내년 3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최종 정책금리는 4.25~4.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더 중요한 신호"라며 Fed가 인플레이션 전망뿐 아니라 물가를 지속해서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긴축 수준 자체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변화는 통화정책의 근본적인 전환보다는 재조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향후 금리 인상 폭을 다소 과도하게 반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재상승과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활동을 반영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크게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따라 ECB가 12월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BOJ에 대해서는 지난주 금리 인상 이후 12월 1.5%, 내년 3월 약 1.75%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경제 역시 긴축적인 금융 여건을 예상보다 잘 견뎌내고 있으며, 물가가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에 대한 정책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시장이 일본의 최종 금리 수준을 지나치게 높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일시적인 포지셔닝 효과가 사라지면 엔화 약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펜터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의를 바꿨다면, 성장의 회복력은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를 더욱 바꿨다"며 내년에는 연초 시장 예상보다 높은 정책금리와 강한 달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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