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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효과… AI 투자 중심축, B2B에서 'B2C'로 옮겨간다

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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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새로 선보인 개인용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Muse)'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월가의 AI 투자 테마 중심축이 기업용 AI에서 소비자용 B2C AI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2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메타의 '뮤즈'는 출시 직후 주요 AI 서비스들의 초기 성과를 뛰어넘는 기록을 쓰고 있다.

제프리스와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분석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첫 2주 동안 글로벌 다운로드 250만 건을 돌파하며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와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성장세를 넘어섰다.

UBS와 앱토피아 데이터에 따르면, 뮤즈는 iOS 모바일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초창기 챗GPT의 기록도 제쳤다.

더그 안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뮤즈는 챗GPT 이후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비자용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그동안 기업용 AI 구축 및 인프라에 집중되던 자금이 B2C 에이전트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UBS 분석가들은 "기업용 AI에만 집중하던 시장에서 메타 '뮤즈(Muse)'의 성공 행보는 AI 거래(투자 흐름)의 주도권을 다시 소비자 영역으로 가져왔으며, 소비자용 AI가 본격적인 수익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브라이언 노박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광고와 이커머스, 여행, 배달, 차량 호출 등 AI 에이전트를 통해 디지털화될 수 있는 글로벌 소비자 지출 시장 규모가 약 30조 달러(약 4경458조 원)에 달한다"며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뮤즈의 트래픽 급증은 컴퓨팅 파워(연산능력) 및 CPU(중앙처리장치) 서버 수요도 다시 자극하고 있다.

JP모건은 뮤즈의 인기가 서버용 CPU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인텔(NAS:INTC)과 AMD(NAS:AMD), 암 홀딩스(NAS:ARM), 마이크론(NAS:MU)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뮤즈의 빠른 확산은 이커머스 및 미디어 업계에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NAS:AMZN)은 뮤즈가 자사 웹사이트에서 '개인 쇼퍼' 역할을 하려 하자 뮤즈의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고 메타 측에 아마존 서비스를 경험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도이체방크의 브라이언 크래프트 애널리스트는 뮤즈가 사용자의 중복 구독 서비스를 찾아내 해지하거나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하는 과정을 도와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볼거리 유무에 따라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는 소비자들의 패턴이 AI를 통해 쉬워지면서 스포츠 시즌이나 핵심 콘텐츠 간 공백기에 고객 이탈 위험이 높은 OTT 및 뉴욕타임스(NYS:NYT) 등이 대표적인 취약 업종으로 꼽혔다.

한편, 에버코어 ISI는 뮤즈 내부에서 소비되는 자체 트래픽과 컴퓨팅 자원이 막대하기 때문에 메타가 당초 구상했던 '남는 서버 자원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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