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3일 하락했다.
중단기물보다 장기물 금리가 더 큰 폭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은 완만해졌다.(커브 플래트닝)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채권시장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계심이 강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참고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1.6bp 내린 4.014%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4.2bp 내린 4.402%였다.
국고 30년 지표 금리는 5.1bp 하락한 4.578%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02.38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44틱 오른 104.52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524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4천75계약 순매수했다.
장 초반부터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한 강세가 나타났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장 대비 1.24% 하락한 배럴당 94.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105.83달러까지 상승했는데,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날 WTI 11월물은 추가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월물은 전일 장 마감 뒤 11월물로 교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표단 회동 소식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기자들과 만나 "(이란 대표단과)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이 있었다"면서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동향을 주로 참고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오전 10시 이후 10년 국채선물을 4천 계약 가량 순매수하면서 강세 폭은 다소 확대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공개한 소비 심리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9월 중 소비심리(CCSI)는 106.6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의 기여도가 0.9p로 가장 컸다. 소비지출전망(+0.4p), 현재경기판단(+0.4p)도 CCSI 상승에 기여했다.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3개월 연속 동일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가 강세는 제한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추석 연휴 부담에 강세가 다소 되돌려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유가의 경우 미-이란 회담 기대를 선반영한 측면도 있어 보이고 소비 심리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아무래도 연휴 전날이다 보니 추가 강세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곧 바로 입찰 준비도 해야 하는 만큼 매수세도 활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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