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회 中 북경 방문계획 밝혀…악성 채권 해결 의지 강조
"잘못된 관행 바로 잡고 주주가치 제고할 것"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황상연 한미약품[128940] 대표가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의 매출채권 미회수 문제를 직접 챙기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월 중국 베이징을 찾아 현안을 직접 듣고 관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황 대표는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대화에서 "저는 자본시장에 오래 있었고 주주가치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관행대로 대충 진행할 동기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의지이니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매월 1회 북경을 방문해 사업 현안을 청취하는 등 실질적 관리에 소홀함이 없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황 대표는 이번주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달 북경을 방문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았다. 취임 후 두 번째 중국 출장으로, 최근 북경한미의 주요 거래처인 중국 의약품 유통사 룬메이캉을 둘러싼 대규모 매출채권 미회수와 거래 구조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행보다.
황 대표는 "지난해 초 이후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와의 소통 및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고 언론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이 내재했다고 보여진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룬메이캉 관련 매출채권은 빠르게 불어났다. 한미약품 연결 기준으로 보면 룬메이캉 관련 매출채권은 지난해 1천254억원까지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약 1천84억원을 기록했다.
룬메이캉은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사실상 지배하는 회사다. 임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으로, 북경한미의 동사장(이사회 의장) 겸 법정대표자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북경한미의 대외 거래 등 위험요인을 체계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최고리스크담당자(CRO) 조직을 선임하는 등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 나섰다. 룬메이캉과는 매출채권을 회수할 때까지 신규 거래를 중단한다.
황 대표는 룬메이캉 관련 현안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추후 적절한 기회에 다시 상세히 말씀드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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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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