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민소득(GNI)이 4만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당국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로 유입된 막대한 자금의 일부가 주택시장으로 몰리면서 금융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어서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GNI는 846조9천억원으로,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0% 성장을 가정하더라도 1인당 GNI는 4만5천달러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기업의 소득과 임금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본격적인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통화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 종사자의 소득 증가가 소비를 넘어 주택 수요로 이어질 경우, 이른바 '반세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산하며 금융 불균형을 키울 수 있어서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일부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화성 동탄과 용인, 수원 영통 등 주택가격 상승 폭이 확대된 바 있다.
금융취약성지수(FVI)도 주택가격 상승 영향 등에 최근 올라 장기 평균 수준으로 올라섰다. FVI는 2026년 2분기 말 46.5를 기록했다. 최근 고점인 지난 2021년 3분기 65.3보다는 낮지만, 장기 평균 수준(46.5)이다.
한은은 올해 3분기에도 FVI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FVI는 중장기 금융 취약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3개 평가 요소와 이와 관련된 64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한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2일 금융안정 상황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외곽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중·저가 주택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향후 정책당국은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주택가격 기대심리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며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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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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