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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낙폭 과대에 반발 매수…30년물은 22년래 최저치 경신

2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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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악재 쓰나미' 속에 전날 급락했던 국채가격은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반발 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60bp 하락한 5.098%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0bp 떨어진 4.847%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30bp 오른 5.405%에 움직이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1.9bp에서 25.1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오후 3시 가격 기준으로 15bp 가까이 뛰었고 2년물 금리도 14bp 넘게 올랐다. 30년물 금리의 상승폭은 10bp 수준으로 그나마 완만했다.

미국 5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 밖으로 크게 부진했던 데다 미국 재무부가 예고한 초장기물 국채 바이백 한도의 증액폭도 불안한 투심을 달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대면 협상에 나섰지만 분위기가 마냥 낙관적이진 않은 점도 투심을 흔드는 재료다.

전날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30년물 금리는 이날도 장 중 5.447%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2007년 6월의 역사적 고점 5.435%를 넘은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당시 최고치는 5.539%였다.

다만 전날 국채금리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날 투자자들은 일부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30년물 금리도 22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매디슨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샌더스 채권 총괄은 "재정과 경제, 지정학적 요인과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첩되면서 채권 시장은 덜 친밀한 영역이 돼버렸다"며 "최근의 채권금리 상승은 더 이상 단순히 재정에 대한 우려 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날 예정된 가운데 회담 결과가 채권시장을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양측이 관세 전쟁 휴전을 두 달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데다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보조를 맞춰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윌리엄스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인공지능(AI) 투자에 의해 발생하는 수요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올해 말까지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합리적 방식의 생각이지만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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