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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후티 도발에 이틀째↑…호르무즈 합의 모색설에 오름폭 축소

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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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사우디 남부 군사시설 공격…WTI 한때 5% 남짓 뛰기도

예멘 후티 반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시 공격했다는 소식에 크게 상승했다.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45달러(2.66%) 뛰어오른 배럴당 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52달러(3.41%) 급등한 배럴당 106.60달러에 장을 끝냈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 지난 15일(108.75달러) 이후 최고치다.

이날 후티 반군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가 국경 지역에 대한 공격을 확대할 목적으로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면서 사우디 남부 국경 인근 자잔 지역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자잔 지역은 하루 4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사우디의 주요 대형 정유시설이 있는 곳이다.

후티 반군은 "수십발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한 전제적이고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이 작전은 자잔의 알타왈 지역에 있는 이른바 제6 비상사단에 소속된 사우디의 병력 집결지를 대상으로 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예멘 내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면서 남부 타이프 지역과 홍해 연안 얀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제2 도시 제다와 이슬람 성지 메카 등에는 광범위한 비상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WTI는 한때 5% 남짓 치솟기도 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뉴욕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경제 봉쇄 해제를 맞바꾸는 단계적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나오자 오름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다만 양측 모두 각자의 협상 지렛대를 먼저 내려놓지 않으려 해 협상은 큰 장애물에 직면해 있는 상황인 것으로 평가됐다. WTI는 해당 보도를 소화하면서 93달러 초반대까지 밀려난 뒤 다시 고개를 들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킬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향한 돌파구가 있다는 증거가 여전히 없기 때문에 원유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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