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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약세 지속…유가·바이백 실망 속 30년물 금리 22년來 최고

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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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도발에 WTI 한때 5% 남짓 뛰기도…10년 5.20%·30년물 5.50% 가시권

장기물 바이백, 한도 또 안 채워…美 주간 실업 2주 연속 20만건 하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중장기물이 더 크게 밀리면서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뛰면서 국채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가 나온 가운데 장기물 바이백은 다시 시장을 실망시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00bp 오른 5.1640%에 거래됐다.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하루 만에 새로 썼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과 같은 4.8950%를 나타냈다. 오후 3시 이후 전반적으로 약세가 심화하자 2년물 금리도 소폭의 오름세로 진입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4610%로 5.90bp 높아졌다. 2004년 6월 이후 2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1.90bp에서 26.90bp로 확대됐다. 이달 중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단기물 중심의 내리막을 걸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년물 금리는 5.10%를 약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국경 인근 자잔 지역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세로 진입하자 미 국채금리도 빠르게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5% 남짓 뛰기도 했다.

오후 장 들어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뉴욕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의 경제 봉쇄 해제를 맞바꾸는 단계적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유가가 오름폭을 축소하는 등 잠시 분위기 반전 양상이 나타났으나 7년물 입찰 부진, 바이백 실망감 등이 뒤를 이으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반등했다. 10년물 금리는 5.20%, 30년물 금리는 5.50%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440억달러 규모 7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5.08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512%에 비해 57.3bp 급등한 것으로, 2009년 재도입된 뒤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7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미 재무부는 잔존만기 20~30년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입찰에서 104억6천800만달러어치의 매도 주문 가운데 40억7천800만달러어치만을 사들였다. 2주 전 잔존만기 10~20년 바이백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 한도 60억달러를 채우지 않았다.

크레딧사이츠의 재커리 그리피스 투자등급 및 매크로 전략헤드는 "미국 뿐 아니라 선진시장 전반에서 경제성장과 막대한 재정적자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재정 상황을 더욱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인식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계속 논의해 온 문제지만, 상황은 악화하기만 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고용 관련 주간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7천건으로, 전주 대비 1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수치는 2천건 상향 조정됐으나 2주 연속 20만건을 밑돌면서 1969년 이후 최저치 부근에 머물렀다.

씨티그룹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안정적인 노동시장 지표 덕분에 대부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당국자가 고용 하방 위험이 크게 완화했다고 판단하게 됐으며, 이제는 전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초점을 옮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2시 38분께 연준이 오는 10월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70.9%로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90% 중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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