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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카드채 금리 4.6% "못 견디겠네"…해외 조달 늘린다

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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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카드채 조달금리 상승에 대응해 해외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카드채 금리가 2년 만에 4.6%를 넘어서는 등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외화 신디케이트론 등으로 조달원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카드채 'AA+' 등급 3년물 민평금리는 이달 들어 한때 4.642%까지 오르며 4.6%를 넘어섰다.

카드채 'AA+' 등급 3년물 금리가 4.6%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해당 등급 카드채 금리는 올해 1분기 말 4.0%대 수준이었지만, 반년 만에 60bp 넘게 뛰었다.

지난해 말부터 금리 상승으로 국내 조달 여건이 악화하면서 카드사들은 올해 들어 해외 ABS와 외화 신디케이트론 등 외화 자금 조달 비중을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해외 조달에 나서지 않았던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도 올해는 해외 ABS 발행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 2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3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약정을 체결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7월 3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해외 조달에 나섰던 카드사들은 올해 비슷한 수준의 조달을 이어가거나 규모를 확대했다.

KB국민카드는 해외 ABS를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롯데카드는 해외 ABS로 9억달러를, 신한카드는 해외 ABS와 포모사본드를 통해 각각 2억5천만달러, 4억달러를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4분기 중 추가 발행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카드는 지난 7월과 9월 각각 3억달러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으며, 삼성카드는 해외 ABS를 통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총 8억달러를 조달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높아진 금리 수준을 고려해 조달비용 절감과 조달원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외화 조달 비중이 전년 말보다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도 조달비용 절감과 자금 조달원 다변화 차원에서 추가 외화 조달을 추진하기 위해 CRS 금리와 투자자 수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금리 상승은 카드론 등 카드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비용이 높아지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4.1%로 연초 13% 후반대 수준에서 상승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연체율 관리를 위해 고신용자 등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카드론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해왔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평균금리가 다시 1년 전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4.1% 수준으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저신용자 대상 대출에 과도하게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공모채권, 사모채권, 신디케이트론, ABS 등 다양한 조달 수단을 모니터링해 조달 시점에 가장 경쟁력 있는 수단으로 시장 상황에 맞게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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