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의 국내 판매량이 아우디, 볼보 등 주요 수입차를 넘기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판매망과 서비스 센터도 적극 늘리면서 한국 소비자층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올해 1~8월 국내 시장에서 총 1만7천523대가 신규 등록됐다.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의 뒤를 이어 수입차 중 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렉서스(1만133대), 볼보(9천198대), 아우디(9천82대)도 넘긴 수준의 판매량이다.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지난해 BYD의 총 판매량이 6천107대, 수입차 중 10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소형 전기차 돌핀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나란히 호실적을 올리면서 주력 '2강'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돌핀은 올해 1~8월 6천977대, 씨라이언 7은 6천356대 팔려나갔다. BYD 전체 판매량의 76% 수준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판매 증가에 맞춰 국내 판매·서비스 인프라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전격 확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달 기준 BYD의 전국 전시장은 38개로 연초 29개보다 9개 늘었다. 서비스센터도 같은 기간 16개에서 20개로 4개 증가했다.
현재 20개 서비스센터에는 총 92개의 워크베이가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하루 최대 약 600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BYD코리아 측 설명이다. 연말까지 서비스센터 6곳을 더 열어 총 26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급격한 판매 증가와 함께 애프터서비스(AS) 품질도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BYD 차량의 사고 수리비가 차량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서비스센터 부족이나 부품 수급 지연 탓에 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이에 BYD코리아는 이달 초 별도의 설명자료를 내고 서비스센터와 부품 공급, 공임 및 사고수리 견적 산정 방식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BYD코리아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고객이 부담하는 일반 수리의 시간당 공임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평균 약 11만5천원이라고 설명했다.
사고수리 견적에는 국제 사고수리 견적 프로그램인 '아우다텍스(Audatex)'의 기준과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표준 정비시간과 시간당 공임, 부품비, 실제 수리 범위 등을 종합해 최종 견적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부품 수급 지연 우려에 대해서도 주요 정비·사고수리 부품을 국내 물류센터와 딜러 서비스 네트워크에 미리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수리 서비스 등 AS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국내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 여력을 결정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YD코리아 측은 "2025년 1월 국내 승용차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와 부품 공급 체계를 지속해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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