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우주·방산 협력 실질 성과 당부…상원의장 "실질협력 확대 기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상원 지도부를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항공·우주, 방산 등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협력 과제의 이행을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이히니오 마르티네스 미란다 멕시코 상원의장과 6개 원내교섭단체 대표 등 상원 지도부 인사들을 접견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범위를 전통적인 교역·투자를 넘어 AI·디지털과 항공·우주, 첨단기술·방산 등으로 확대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후속 조치에 대한 멕시코 의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합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AI와 디지털, 항공·우주, 첨단기술·방산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며 멕시코 상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마르티네스 의장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2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멕시코 상원이 민주주의와 연방제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서도 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접견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산업 협력의 후속 이행을 위해 멕시코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와도 협력 기반을 다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AI 협력 선언을 채택하고 우주 분야 실무그룹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방산의 멕시코 군 현대화 참여와 현지 생산을 통한 제3국 공동 진출 가능성도 논의했다.
또 7년간 이어진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타결하고 양국 수출입은행 간 1억달러 규모 전대금융을 설정하는 등 교역·투자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도 강화했다.
이날 접견에 참석한 멕시코 상원의원들은 현지에서 K팝과 K드라마 등 K컬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이 멕시코 청년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주요 아시아 국가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가 지리적으로는 매우 멀지만, 매운 음식을 즐기고 음악을 사랑하는 비슷한 정서를 가져 양국 국민은 이미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멕시코 상원이 양국 교류 협력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접견에 앞서 마르티네스 의장은 상원 앞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으며 멕시코 국가와 애국가가 차례로 연주됐다.
이 대통령은 상원 방명록에 "한국과 멕시코의 새롭고 밝은 미래를 정부와 국회가 함께 열어 갑시다"라고 적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멕시코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상원에서 열린 환영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9.25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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