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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호르무즈 해법 기대감에 사흘만에 하락…WTI, 2.33%↓

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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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7일 계획' 美에 전달…트럼프 "시진핑과 이란 문제 논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하면서 사흘 만에 하락했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0달러(2.33%) 낮은 배럴당 9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2.28달러(2.14%) 떨어진 배럴당 104.32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최종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장 내내 하락세를 유지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적대 행위를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이끌 7일간의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된 이 제안에는 미국이 7일 이내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제안에 담긴 다수 조건은 지난 6월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내용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유가는 뉴욕 오전 장중 데이비드 퍼듀 중국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에 낙폭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퍼듀 대사는 CNBC 방송에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이란에 대한 중국의 지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다시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소재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시 주석과 둘러보던 중 이란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재개방에 진전이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경유 수출 금지 조치까지는 취하지 않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경유 문제를 주(州) 정부 차원으로 이관하는 내용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틀 전 트럼프 행정부가 90일간의 경유 수출 금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백악관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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