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편의점 매출 증가 핵심 동력…올해는 기저효과
폭염으로 유동인구 줄어 소비 위축 영향도
[출처: 연합인포맥스, AI 생성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BGF리테일[282330]과 GS리테일[007070] 등 국내 편의점의 3분기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여름 폭염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편의점 매출이 늘어 올해 기저 부담이 커진 탓이다.
매출 성장 둔화에도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비 부담이 줄고 상품 믹스(구성)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편의점 동일점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 2분기 4~7%에서 지난 7~8월 0~3%로 하락했다.
지난해 7~8월 편의점 매출 성장률이 높아 기저효과가 나타난 탓이다. 작년 7~8월에는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해 편의점 매출액이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1차로 지난해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 국민에게 15만~45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차로 소득 선별 절차를 거쳐 9월 22일부터 국민의 90%에게 1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증권가는 올해 7~8월 편의점 동일점의 매출 성장률 둔화 요인으로 폭염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한 점을 꼽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4℃로 평년보다 1.7℃ 높았다. 평균 기온은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7월 중순부터는 기온이 평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8월 상순과 하순에는 고온이 지속됐다.
또 열대야 일수는 18.2일로 평년(6.5일)의 약 2.8배에 달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7∼8월에는 열대야가 집중됐다.
올해 7~8월 편의점 동일점의 매출 성장세가 전분기 대비 느려지더라도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7~8월 편의점 매출 성장률 둔화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편의점 동일점의 매출 성장률이 3~5%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모두 고정비 부담이 줄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영업 레버리지는 고정비 비중이 큰 기업에서 매출이 변할 때 영업이익이 크게 바뀌는 것을 말한다.
주요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은 판관비에서 감가상각비 비중이 가장 큰 업종으로 꼽힌다. 그만큼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도 크다.
고마진 식품·가공식품 판매 비중이 상승하면서 상품 믹스 개선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출 비중 상승도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 소비에서 저마진 담배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7~8월 편의점 성장률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며 "전년도 베이스(기저)가 정상화되면서 9월 동일점 성장률은 3~5%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구조 개선과 비용구조 슬림화 등으로 7~8월 BGF리테일과 GS리테일 편의점 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시장의 영업이익 기대치를 달성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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