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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명단 공개 앞두고…숨죽인 자동차 부품사

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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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명단을 공표할 예정인 가운데,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자동차 부품업이 받을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PBR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 효율화나 신성장 투자 계획 등이 제시될 수 있는 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

26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44개사의 평균 PBR은 0.68배 수준에 불과했다. 중앙값은 0.48배다.

PBR 1배 이하가 38개, 전체의 86%로 업종 전반이 PBR 기준 저평가 구간에 몰려 있다. 하위 25%와 하위 10%의 평균은 0.28배, 0.23배 수준이다.

자동차 부품업은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꼽힌다. 공장, 설비 등의 유형자산 규모가 크고 고정비도 높은 데 비해 완성차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가격 결정력이 약하다. 이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PBR도 낮아지는 구조다.

이들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한국거래소가 오는 11월 저PBR 기업 리스트를 공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업종별 저PBR 기업 명단을 매년 5·11월 공표하는 등의 지침을 이달 1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공표가 11월 예정돼 있다.

거래소 지침에 따르면, 6번 연속 업종 내 하위 25%(코스피), 10%(코스닥) PBR이면 저PBR 기업으로 선정된다. 기준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공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에 첫 공표일 이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시적 저PBR 상황이라 명단 노출을 피하고자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공시를 낼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이들이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배당성향 상향, 자사주 매입과 같은 자본 효율화 방안이 담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가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분모인 자본총계는 기업이 조절할 수 있어 단기간 구체적 성과를 보이기 쉽다"고 설명했다.

로봇 등의 신성장 사업 강화를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시도도 담길 수 있다.

송 연구원은 "신성장 투자에 필요한 현금 창출력, 재무 여력이 받쳐주는 기업만이 자본 효율화와 신성장 밸류에이션 강화의 두 방향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저PBR 구간이면서 가치평가 배수를 끌어 올릴 성장동력을 갖춘 종목으로 전동화 부품이 확대되는 한국단자[025540], 해외 증설이 진행 중인 코리아에프티[123410]를 꼽았다.

이와 함께 친환경 차 모터와 반도체 장비 성장이 기대되는 SNT모티브[064960],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듈·팩 사업이 시작되는 세방전지[004490], 친환경 차 부품을 확대 중인 화신[010690] 등을 제시했다.

[출처: 하나증권]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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