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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성 증권 발행 '뚝'…다변화된 보험사 자본 관리

2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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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보험사 자본관리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자본성 증권 발행이 급감하고 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일자별 신규 종목 현황(화면번호 4204)에 따르면 올해 국내 보험사의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는 1조7천320억원이다.

그 중 후순위채는 흥국화재가 발행한 1천억원뿐이고, 나머지 1조6천억원가량이 신종자본증권이었다.

그간 자본성 증권은 보험사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관리의 주요 수단이었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각각 8조원 이상씩 발행하면서 매년 최대 발행량을 경신해왔으나 올해 들어서는 조달 수요가 크게 꺾였다.

이 같은 변화는 규제 강화와 시장 환경 변동에 따른 것이다.

자본성 증권은 대체로 보완자본으로 취급되는데 이는 손실흡수능력이 떨어진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도 자본의 질적 제고를 강조했고, 자본성 증권 중에서도 손실흡수능력이 좋은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정도만 발행되기도 했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에 자본 건전성이 좋은 DB손해보험만 발행했다.

아울러 금리 변화에 따라 킥스가 급락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듀레이션 매칭과 자산부채관리(ALM)를 강화하라고 주문하면서 규제 도입도 예고했다.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보다 길기 때문에 금리 변화에 따라 자본이 요동치곤 했다.

다만 보험사들의 ALM 강화와 더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으로 변화하면서 킥스 변동 폭도 크게 줄었다.

후순위채 발행 또한 금리 충격 시나리오에 따라 보험사들의 킥스가 권고치 이하로 떨어질 때 발행할 수 있는데, 해당 시나리오에서도 권고치 이하로 하락하는 보험사도 많지 않았던 셈이다.

또한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려 해도 금리 자체가 높아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장기물에 대한 수요도 적어 금리 밴드 상단에서 수요 예측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대신 보험사들은 공동재보험 등 자본 관리 수단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용자본 규모를 늘리는 대신 요구자본 자체를 줄여 자본 관리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다.

기존 공동재보험을 활용하던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동양생명 외에도 작년 말부터 현대해상과 한화생명 등이 새로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해 자본을 관리하고 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본 관리 부담이 줄었다"며 "기본자본 킥스 도입 등 자본의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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