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디지털채권, 발행은 쌓이고 결제는 빨라졌다…당일 처리까지 진화

26.09.26.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디지털채권(Digitally Native Bond) 발행물이 빠르게 쌓여가고 있다.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주택금융공사, KB국민은행이 상반기 발행을 마친 가운데 최근 하나은행이 동참하면서 하반기에도 조달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특히 결제일을 당일(T+0)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국내 디지털채권의 새 역사를 썼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1억달러 규모의 사모 5년물 디지털채권을 발행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 주관했다.

해당 채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국내 외화채 발행물로는 최초로 당일 결제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채권 배정과 대금 이동이 분산원장 위에서 즉각적으로 처리된 것으로 국내 외화채 발행물로는 최초의 시도다.

기존 채권이 결제까지 통상 3~5영업일 소요되던 것과 대조적이다.

디지털채권은 발행부터 유통, 관리 등의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 위에 올린 '온체인(On-chain)' 자산이다.

분산원장(DLT)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거래를 기록할 수 있고 정산 과정의 파편화를 제거해 결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예탁결제원 등 중개 기관의 개별 장부에 기록되는 기존의 오프체인(Off-chain)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디지털채권은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의 국내 최초 발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새 조달처로 주목받고 있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주택금융공사, KB국민은행 등이 결제 시점을 3영업일까지 단축한 디지털채권을 찍은 데 이어 하나은행은 이를 당일까지 줄인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두나무 지분투자에 나서는 등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유로클리어의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D-FMI)를 활용해 디지털자산 거래의 핵심 단계인 발행·등록·결제의 실시간 처리를 검증했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도 복잡한 추가 절차 없이 기존 유로클리어 계좌와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채권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하나은행 본점

[촬영 이세원]

phl@yna.co.kr

피혜림

피혜림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