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휴전안'에 대해 "그들이 제안을 했지만, 나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테네시주(州) 녹스빌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나는 그들의 합의를 거부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 막대한 양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나오고 있다. 어젯밤에는 선박 29척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나는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도 합의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합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군이 이란이 원유 수출을 못 하도록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는 점을 환기하며 "이제 그들에게는 돈이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나는 '좋다. 우리는 너희에게 해협을 폐쇄하겠다. 하지만 다른 모든 이들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최소 120억 달러(약 16조3천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등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전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이란은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 방송사 CBS와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자국의 새 평화안이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조율을 마친 사안이라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을 수용하고 의무를 이행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