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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트럼프 '7일 휴전안' 거부에도 "美 최종 입장 기다리는 중"

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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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연합뉴스 사진 제공]

"美, 협상만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이 제시한 '7일 휴전안'을 거부하자 "오직 협상을 통한 해결책만이 그들을 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7일 휴전안 관련) 이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많은 국가가 이러한 입장에 동의하고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7일 휴전안에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의 첫 반응을 봤지만 아직 중재자들로부터 우리에게 전달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좋은 말과 함께 서로 모순되는 말들을 많이 했으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그에게서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 "우리는 중재자들을 통해 최종적인 입장이 전달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어쨌든 우리의 조건은 명확하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향한 어떠한 진전도 이 조건들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우리는 이 조건들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차 "현재 세계 누구도 이란이 외교적 해결의 길을 시도하지 않았다고 비난할 수 없다"면서 "이런 점에서 우리는 정치적으로 우위에 있다. 우리는 외교와 협상의 길을 한 번도 닫은 적이 없지만, 우리의 권리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최소 120억 달러(약 16조3천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 등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전날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면 이란은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그들이 제안을 했지만, 나는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나는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나도 합의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합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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