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소 빡빡했던 자금시장이 빠르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시장에 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은행들이 기업 예금 만기 이슈 등으로 인해 타이트한 데다, 바로 분기 말까지 다가와서다.
27일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보연휴 직전인 지난 23일 RP(환매조건부채권) 1일물 금리는 3.09%를 나타냈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법인 자금들이 움직인 영향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A 자금시장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추석 전 법인 자금이 상당 규모 움직이면서 시장이 다소 빡빡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은행 예금 만기가 상당 규모 다가오는 상황에서 은행의 RP 매수 여력이 줄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자금시장에 유동성 공급 역할을 하는 은행의 자금 상황이 타이트해졌다는 것이다.
B 자금시장 관계자는 "연휴를 앞두고서는 통상 기관들이 자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지 않으면서 자금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삼전·닉스의 예금 인출 등으로 인해 은행의 자금 운용이 줄어든 영향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연휴가 지나가면 자금시장도 다소 정상화될까.
추석 연휴 이후 곧 바로 분기 말이 다가오는 만큼 자금시장 유동성이 완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해 보인다.
B 관계자는 "연휴가 지났다고 해서 자금시장이 확 나아진다기보다는 분기 말도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차차 호전돼갈 것"이라며 "반도체 기업 자금이 내달 유입되는지 등도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내다봤다.
증권정보포털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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