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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배당 나서는 SK하이닉스·현대차…역송금 환율 영향은

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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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0주년 맞은 한국 자동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한국 자동차가 1976년 첫 수출 이래 50년간 약 7천655만대 수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6.5.12 yongta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이 월말 수급 장세로 접어들면서 수급 균형을 좌우할 요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9월 말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이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투자자 역송금으로 인한 환율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연합인포맥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 상장기업들이 외국인에 지급하는 분기 배당금은 총 3천768억원, 약 2억8천만달러 규모다.

SK하이닉스,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이 배당금 지급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름값 대비 배당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현대차다. 우선주를 포함해 2천53억원, 약 1억5천만달러를 외국인에 배당한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에 지급하는 배당금은 1천387억원으로 1억달러 규모다.

그 밖에 코웨이(약 2천만달러), CJ제일제당(약 260만달러) 등이 외국인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통상 외국인 배당금 지급은 달러-원 환율 상방 재료로 여겨진다. 역송금을 위한 달러 환전을 유발해서다.

다만, 이달 말 외국인 배당은 시장이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 8월 말 외국인 배당금은 1조9천억원으로 당시 환율 기준 14억달러에 달했으며, 앞서 5월 말 배당 규모도 2조2천억원으로 14억6천만달러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외국인 결산 배당금은 무려 12조원, 약 81억달러였다. 이달 말 배당 규모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2억~3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역송금은 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20억~30억달러는 돼야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상수지 흑자가 한 달에 400억달러라면 하루에 20억달러씩 팔아야 하는 셈"이라며 이달 외국인 배당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시장은 당장 이달 배당보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8월 두 기업은 도합 100조원 이상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주환원용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보유 달러를 팔아야 하므로 대규모 물량 출회를 예상케 한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원화로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환전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주주환원으로 원화를 손에 쥐게 된 외국인이 역송금을 위해 달러 환전에 나서는 것 역시 환율을 움직일 변수다.

따라서 세부적인 주주환원 방침이 확정돼야 자금 마련용 환전 및 역송금 물량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규모는 10월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이며 배당금은 오는 11월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3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안내하겠다고 예고했다.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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