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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美 금리 급등, '강한 경제'가 원인일까…9월 고용 주목

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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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농업고용 9만~10만명 증가 전망…예상대로면 노동시장 우려 더 줄 듯

5% 고금리에도 증시 잘 버텨…'금리 레벨' 아직 부담 안 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9월28일~10월2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2일)를 계기로 미국 경제가 튼튼하다는 인식이 더 강화될지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7일 계획' 평화안에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틀어질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국제유가 측면에서 강세 재료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이표채(쿠폰채) 수익률은 지난주 한때 만기가 가장 짧은 2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5.0%를 웃도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관세와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국채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국 경제 자체가 강한 게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지난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도 국채금리 급등에 잘 버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금융시장 전반이 '5% 고금리'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9월 고용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백투백'(연속) 인상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음에도 금리 선물시장은 10월에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데 더 크게 베팅을 하고 있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16.70bp 뛰어오른 5.1640%를 나타냈다. 주 중반 이후에는 5.20% 선까지 넘어서면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6주 연속 올랐다. 4.8560%로 10.80bp 상승했다. 주중 고점은 4.9490%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5.4950%로 16.80bp 높아졌다. 주 후반 들어 200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50% 선을 넘어선 뒤 소폭 후퇴했다.

중장기물 수익률이 더 크게 오른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30.80bp로 전주 대비 5.90bp 벌어졌다.(베어 스티프닝) 3주 만에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국채금리의 고공행진에도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인식 속에 수익률곡선의 뒤쪽이 더 들려 올라가는 양상이었다. 평소 주목을 덜 받던 S&P 글로벌의 9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2개월 만의 최고치(58.4)를 기록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중단기물 국채 입찰이 연속 부진을 보인 가운데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은 또 시장을 실망시켰다. 3년물과 5년물도 지난주 한때 5.0%를 웃돌기도 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FOMC 베팅. 빨간색 상자가 금리 인상.

데이터 출처: CME 홈페이지.(25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속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60% 중반대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폭은 약 36bp로, 10월에 이어 12월에도 인상이 있을 가능성이 40%를 넘는다는 프라이싱을 보여주고 있다.

◇ 이번 주 전망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10만명 늘었을 것으로 시장은 점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고금리가 노동시장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은 고용 하방 위험에는 거의 초점을 두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빨간색 막대는 9월 예상치로 9만명을 대입한 경우.

데이터 출처: 미 노동부.

30일 나온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기반한 추정치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이달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대략 3.6% 및 3.2%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치를 소개한 바 있다.

시장이 항상 주시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9월치가 내달 1일 발표된다. 전월(54.6)에 비해 약간 개선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밖에 8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와 콘퍼런스보드(CB) 9월 소비자신뢰지수(29일), ADP의 9월 민간고용(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3차, 30일), S&P 글로벌의 9월 제조업 PMI 확정치(1일)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를 필두로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월러 이사는 29일에는 지급·결제를 주제로, 1일에는 연준 경제 데이터(FRED)를 주제로 각각 연설한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1일)과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29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29·30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30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1·2일) 등도 공개 발언이 예정돼 있다.

미 재무부는 내달 1일 잔존만기 10~20년 구간을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 바이백을 실시한다. 이번 바이백의 최대 한도는 하루 전 예비 공고된다.

이전 두 번의 장기물 바이백 최대 한도(각각 60억달러)가 똑같았던 만큼 이번에도 최대 한도에는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재무부가 좀 더 적극적인 매입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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