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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美 국채금리 상승, 물가보다 채권 공급 영향 커"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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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데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맥쿼리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방송에 출연해 미 국채 금리 상승 이유로 "올해는 인플레이션보다 채권 발행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5일 장중 5.23% 가까이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초 4.8%를 밑돌았던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미 연방정부가 재정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하는 동시에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위즈먼은 이처럼 늘어난 채권 공급이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가드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의 지난 7월까지 채권 발행액은 약 1천32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0~2024년 연평균 발행액인 약 35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뱅가드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력 분야까지 포함한 올해 AI 관련 채권 발행액은 3천억~5천7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위즈먼은 현재의 국채금리 수준 자체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봤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극단적으로 높거나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례적인 것은 매우 활발한 투자 주기의 한가운데 있다는 점"이라며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공급업체의 설비투자로 채권 발행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따라서 국채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이는 동시에 채권의 투자 매력을 키워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64%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9월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4.6%로, 8월의 4%에서 상승했다. 이는 6월 이후 최고치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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