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월가에서 증시 조정이 임박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영화 '빅쇼트'로 유명해진 투자자 스티브 아이즈먼은 최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시장 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이즈먼은 "5%가 시장의 루비콘강인 것처럼 보인다"며 "높은 금리는 재정적자를 늘리고 주택시장을 해치며, 이제 레버리지의 이야기가 일부가 된 AI 투자에도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시장의 매도세는 최근 더욱 심화하면서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거시경제와 재정, 지정학적 우려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다음 충격이 주식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이즈먼은 국채금리가 빠르게 5%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증시 조정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막대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무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가 5%를 넘는 수익률을 제공할 경우 AI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 기업들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할 수 있다.
파르진 아잠 미즈호증권 매니징 디렉터도 최근 국채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주식시장이 심각한 조정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동안 결국 채권시장이 매우 큰 목소리를 내고 시장이 이에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헨릭 제버그 이코노미스트는 국채금리 움직임을 고려하면 AI 강세장의 끝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과 2007년 사이에 유사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지막 상승 구간이 우리 앞에 있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이 "격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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