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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가 되살린 반도체 기대감…韓 순유출 진정세 '뚜렷'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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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민경 기자 = 신흥국 중점 펀드에서 한국의 자금 유출이 3주째 이어졌지만 규모는 뚜렷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가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하면서 AI 서버와 온디바이스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 17~23일 신흥국 투자 펀드에서 한국 자금 3억4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국 자금은 3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그 둔화세도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 순유출액인 24억8천만달러 대비 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순자산 대비 순유출률은 0.17%였다.

유안타증권은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메타의 '뮤즈' 발표가 AI 경쟁구도를 재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이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온디바이스 D램 수요를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렸단 설명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8일 개인 AI 에이전트 뮤즈를 공개했다. AI 에이전트란 보조적 역할을 하는 '어시스턴트' 개념을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도구다. 메타는 뮤즈에 대해 "기존 에이전트들과 달리 (협업용이 아닌) 개인 용무에 초점을 맞춘 세계 첫 개인용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용자가 전용 앱이나 메신저를 통해 목표를 지시하면 이메일을 대신 작성해 발송하거나 여행 관련 예약을 수행하고, 쇼핑을 완수할 수 있다. 한 번만 지시하면 스마트폰 앱을 닫더라도 작업을 이어가고, 최종 이메일 발송이나 결제 등 마지막 의사결정이 필요한 때만 알림을 보내 승인을 요구한다.

한국 증시가 코스피 7,000선을 회복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과 맞물렸다.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천선을 회복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유출 강도는 상당 부분 누그러졌다"며 "뮤즈로 인해 반도체 시장이 재조명되면서 한국 순유출이 진정되고 대만 순유입이 확대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대만으로 향하는 자금도 늘었다. 대만은 4주 연속 순유입 규모를 키웠는데, 지난주 순유입률은 1.89%였다. AI 하드웨어에 대한 선호심리가 이어진 결과다.

반면 인도는 유가와 루피화 부담으로 3주 연속 순유출이 확대됐고, 중국도 순유출로 돌아섰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여부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등 매크로와 펀더멘털 변수가 대기 중"이라며 "미중 정상회담이 무역휴전 연장 외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유가와 시장금리 부담도 남아 있어, 반도체 기대가 실제 유의미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건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mkshin@yna.co.kr

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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