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생명보험사들이 인구 고령화 속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요양사업에 속도를 내며 경쟁하고 있다.
아직 수익성을 내는 사업은 아니지만 인구 구조 변화에서 선점효과를 내고 계열 금융사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최근 요양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에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한라이프는 그간 신한라이프케어에 자본을 대거 투입하면서 사업장 개발, 운영 등 자금 수요에 대응하며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생명보험사들은 사업 초기에 머무르고 있는 요양 자회사에 연달아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사업 특성상 부동산 비용과 인건비 등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도 요양 자회사에 250억원 증자를 단행했고,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도 500억원을 수혈받았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하나더넥스트라이프를 신설해 요양 사업에 발을 들이밀었고 영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노블라이프를 설립해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실버타운 운영권을 획득하고 자본을 확충 받아 영업에 나섰다.
요양 사업은 아직 그 자체로 수익을 내고 있지 않다.
올해 상반기 KB골든라이프의 반기 순손실은 53억원, 신한라이프케어의 반기 순손실은 16억원이다.
다만 금융그룹 전체의 시선에서 요양사업은 하나의 고령층 대상 브랜드로 각인돼 다른 금융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를 보유한 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니어 케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이 요양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생명보험사들이 단순 요양시설에서 벗어나 사업에 필요한 인력 및 서비스도 자체적으로 수급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요양 자회사의 업무 범위에서 노인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푸드 유통·판매와 단순 직업정보 제공으로 이뤄지는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운영에 대해서도 수행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요양 관련 사업에 생명보험사들이 관심이 많고 그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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