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바이낸스, 써클 지분 1억달러 확보…신흥국 스테이블코인 영토 확장

26.09.28.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 달러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써클 인터넷 그룹(NYS:CRCL)이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5년간의 신규 상업 계약을 체결하고 1억 달러(약 1천356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6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협력의 골자는 바이낸스 플랫폼 전반에 USDC 채택과 유통을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향후 USDC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대폭 확장하며 시장 점유율 1위인 테더(USDT)를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써클 주식 1억 달러 상당을 매입하며 신규 5개년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클리어스트리트의 오언 라우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은 바이낸스의 이해관계를 써클의 성장과 직접 연결한 것"이라며 "써클과 코인베이스가 맺고 있는 '유통사-주주' 협력 모델을 바이낸스로 확장한 형태"라고 평가했다.

양사의 유통 협업은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바이낸스 내 USDC 현물 거래쌍(pair)은 2024년 말 140개에서 최근 329개로 급증했다.

바이낸스의 월간 USDC 거래량 역시 종전 200억~400억 달러 수준에서 최근 800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카이코의 아나스타샤 멜라크리노스 리서치 총괄은 "바이낸스는 올해 들어 일일 50억~100억 달러 규모의 USDC 현물 거래를 처리하며 전체 USDC 현물 거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일일 거래량이 5억 달러 미만인 다른 주요 거래소들보다 10~20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USDC의 시가총액은 약 740억 달러로 업계 1위인 테더(USDT.1천400억 달러)의 뒤를 잇는 2위 스테이블코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파트너십이 특히 신흥 시장에서 테더의 독주 체제를 흔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써클은 최근 싱가포르 기반 결제 기업 타자페이를 4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신흥 시장 내 현지 은행망 및 결제 인프라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그래비티 팀의 마틴스 벤키티스 대표는 "바이낸스의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과 인프라를 통해 USDC를 확장하려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며 "글로벌 트레이딩과 신흥 시장에서 테더가 받게 될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ang73@yna.co.kr

이장원

이장원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