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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채권 발행의 미 국채 '구축효과' 증거 없어"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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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스케일러 채권 발행 규모 추이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채권 발행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점이 미 국채의 수요를 잠식하는 '구축 효과'를 내지는 않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지금까지 연구자들이 미국 국채와 AI 채권 간에 시장 경쟁이나 소위 구축효과가 직접 발생했다는 증거를 거의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는 AI 인프라 자금 조달용 채권은 대부분 장기물로 발행되지만, 미 국채 발행은 단기물로 전환되면서 서로 겹치는 부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미국물 크레디트 전략가 비슈와스 파트카르는 미 국채 매수자와 하이퍼스케일러 채권 매수자는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투자자 그룹으로 나뉜다고 부연했다.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 발행사의 글로벌 채권발행 비중 또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주 초 핌코 애셋매니지먼트도 지난 여섯번의 대규모 AI 관련 채권 발행 기간에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 바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하지만 투자자들이 미 국채보다 하이퍼스케일러 발행 채권을 선호하지는 않더라도 AI 붐 자체가 금리의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개인 저축률이 4년 내 최저치 근처에서 머무는 시점에서, AI 자본 지출은 다른 투자자들의 자본 수요에 더해져 전체 수요를 가중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파트카르 전략가는 "AI 관련 회사채 발행이 금리에 큰 변수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핵심은 차입이 단기 성장을 부양하는 동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펀더멘털상 이자율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이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AI 관련 채권 발행의 절대 규모는 엄청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거의 8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내년은 1조2천억 달러로 늘어난다.

미국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미국 기업들이 1조9천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수준이다.

IIF에 따르면 AI 기업 관련 글로벌 채권 발행 규모는 이미 올해 들어 4천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런 속도라면 연간 5천억 달러를 웃돌 예정이다. 여기서 미국 기업이 전체 비중의 90%를 차지한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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