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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주주환원①] '배당주' SKT, AI 투자 시대에도 고배당 이어갈까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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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퍼·SK호라이즌 신설로 투자 확대

"중장기적 성장으로 배당재원도 커질 것"

[※편집자주: 통신 3사가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AI·AX와 네트워크 투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의 현금흐름과 자본 배분 여력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주주환원 정책과 지속 가능성을 3편의 기사로 짚어봅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전통적인 배당주인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거듭나려는 가운데, 과거와 같은 배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중장기적인 성장을 통해 더 많은 주주환원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데이터센터 전문회사 SK하이퍼·호라이즌 설럽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 자회사인 SK하이퍼를 설립한 데 이어 유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이라는 데이터센터 업체를 세우기로 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해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SK하이퍼는 국내외 사업을 확장해 1차적으로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설립 초기 자본금은 7천500억원으로,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가능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게 SK텔레콤의 방침이다. 적절한 외부 자본을 유치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에서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인적분할해 신설한 SK호라이즌은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IMM 컨소시엄으로부터 구주와 신주를 합산해 3조1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호라이즌은 데이터센터 확장을 가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운영 중인 8개 데이터센터와 신규 가동 예정인 울산과 구로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318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외형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 AI 인프라 사업 성장은 중장기적 호재

SK텔레콤의 적극적인 AI 인프라 사업 확장은 중장기적으로 배당재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낙관적으로 보면 SK텔레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2032년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듯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140MW 기준 5천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순하게 계산하면 매출액이 10배 커질 수 있고, 영업이익률도 현재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2032년 데이터센터 관련 영업이익 기여도가 1조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이익 배분 효과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의 배당재원은 대략 5천억원 정도 높아질 것인데 현재 대비 67% 증가할 수 있어 주주 입장에서 보면 큰 호재"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SK텔레콤의 설비투자 부담에 관해 "SK호라이즌은 이미 정해진 데이터센터 위주로 증설에 나설 것이며 SK하이퍼는 수익성을 검증하고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는 특수목적법인(SPC) 방식"이라고 변호했다.

그러면서 "투자 부담을 줄이고 주주에게 배당을 늘려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센터 증설은 SK텔레콤 투자 매력도를 높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데이터센터 신규 고객 확보하면 재평가"

시장에선 SK텔레콤을 안정적인 배당주라기보다는 더 크게 오를 성장주로 재평가하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최유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에 관해 "국내 데이터센터 증설 러쉬의 최대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유의미한 신규 고객사 확보가 진행될 경우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통신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증가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에서의 이익 성장폭 확대도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유무선 통신 사업가치 15조원과 앤스로픽 지분가치 5조원만 반영된 상태라고 봤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구체화하고 자금 조달을 통해 확인된 AI 데이터센터의 사업가치를 고려한다면 저평가 구간이라는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사업가치를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를 통해 검증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차이가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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