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물가 상승 압력과 견조한 노동시장을 고려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ING는 보고서를 통해 "물가 상승 위험이 여전히 크다"며 RBA가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6%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ING는 호주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을 웃돌았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주택시장에는 냉각 조짐이 있지만,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해 RBA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호주는 액화천연가스(LNG)와 발전용 석탄의 주요 수출국이지만 경유와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은 수입에 크게 의존한다.
ING는 "국제유가 상승이 호주 내 연료비를 높여 운송·광업·농업 분야의 비용과 식품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연료 가격이 10% 오르면 한두 분기에 걸쳐 전체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이 0.3%포인트 넘게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ING는 8월에도 절사평균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6%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절사평균 물가 상승률은 RBA가 기조적 물가 압력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다.
ING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연말까지 3.3%로 둔화할 것이라는 RBA의 전망을 어렵게 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4.6%로 올랐지만, ING는 노동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3개월 평균 신규 고용은 3만4천명으로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사상 최고인 67.1%를 기록했다.
ING는 RBA의 금리 인상이 최근 대외 여건 악화로 약세를 보인 호주달러를 어느 정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다만 미국의 금리 전망이 호주달러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다.
ING는 연준이 10월에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로 호주달러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지만, 자사의 예상대로 연준의 다음 인상이 12월에 이뤄진다면 달러 약세 국면에서 호주달러가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ING는 미 달러 강세 위험 등을 반영해 호주달러-달러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0.73달러에서 0.72달러로 낮추면서도 RBA의 이달 금리 인상으로 호주달러-달러가 6월 저점인 약 0.69달러를 다시 시험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0% 밀린 0.7015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