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상단이 무거운 모습이지만, 달러-원 환율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에 추가 상승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57.50원) 대비 3.70원 오른 1,361.20원에 거래됐다.
뉴욕장 종가(1,357.00원) 대비로는 4.2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픽싱성 달러 매수에 튀었다가 가격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재차 장중 고점을 높이며 오전 10시 49분경 1,362.30원까지 추가 상승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원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지난 23∼25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10년물은 20bp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를 상향 돌파했다.
중동 정세는 여전히 주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의 '7일 휴전안'을 거절했다고 밝혔지만 외교적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국제유가는 이른 아시아장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3달러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98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오전 9시 직후엔 연휴 기간 누적된 증권사 물량과 픽싱성 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환시에서는 오전 9시 직후 관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단기 고점이 형성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에 비해 원화 약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수급상 분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을 눌렀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을 점검했다.
권 부총재는 "연휴 중 글로벌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기대 변화 등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재 1조원어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달러-원 상승 압력을 보태고 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초반에는 연휴 동안 쌓인 증권사 물량이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달러 움직임만 보면 달러-원이 좀 더 올라가야 할 것 같은데 분기말이다 보니 네고 물량이 꽤 나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미국 금리가 크게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달러-원 상승폭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오전 9시 직후 움직임에는 증권사 픽싱 물량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90위안(0.13%) 내려간 6.739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오른 101.11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1% 오른 157.76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1.1385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10% 내린 100엔당 862.94원, 위안-원 환율은 0.29% 오른 202.65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8% 내린 6.718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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