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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신현송 첫 회동…"위험요인 선제대응 위해 협력 강화"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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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취임 6일만에 만남 성사…"조화로운 경제·통화정책 모색"

이형일 부총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면담

[재정경제부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만나 경제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 부총리는 이날 한은을 찾아 신 총재와 면담을 하고 양 기관의 소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대외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두 경제·통화당국 수장이 기관 간 소통·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 부총리의 취임 6일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면담에는 재경부 측에서 강기룡 차관보,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 유병희 경제정책국장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권민수 부총재, 박종우 부총재보, 이동렬 조사국장이 자리했다.

이 부총리와 신 총재는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투자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국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대내적으로도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또 금융·채권·외환·부동산 시장 간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거시경제 지표에만 머무르지 않고 경제 전반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위험요인을 한발 앞서 파악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이 부총리는 물가·성장·금융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조화로운 경제·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외환·자산시장의 통합 점검 및 조기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보다 긴 호흡에서 원화 국제화, 디지털 금융 등 미래 과제들과 잠재성장률 제고 및 성장의 온기 확산을 위한 방안들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또 "오늘 이 자리가 단순한 상견례를 넘어 정부와 한은 간 협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더욱 자주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물가·금융 안정을 통한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양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신 총재는 "중동전쟁,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때 높았던 환율이 안정됐고 경제 성장세는 확대됐다"면서 "다만, 비용 요인과 이례적인 소득 증가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금융 불균형 리스크도 키울 수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이처럼 급변하는 여건 속에서 물가와 금융 안정이라는 법적 책무를 달성하도록 하는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을 이뤄냄으로써 우리 경제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이어 "한은의 최근 통화정책 대응은 수요 측 물가 압력을 제어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여 환율 안정과 비용 압력을 완화해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양 기관은 이날 방문을 계기로 향후 시장상황점검회의 등 기존 협력체계는 물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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