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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오르고 양극화 약해지나…韓·대만 채권 짝지은 트레이딩 전략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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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반도체 호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 채권의 상대적 금리 차이를 겨냥한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 전략이 나와 눈길을 끈다. 페어 트레이딩은 통상 시장 위험을 지지 않고 두 자산의 상대적 가격 격차에 베팅해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한국 대비 대만의 5년 IRS 페이 포지션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대만 5년 구간에 페이(고정금리 지급) 포지션을 취하는 동시에 한국 5년에 대해 리시브(고정금리 수취) 포지션을 취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15명의 위원 중 2명이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매파 신호를 냈다.

이에 따라 연내 금리인상 전망도 힘을 받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대만이 올해 12월과 내년 3월 각각 12.5bp씩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고, 경제성장의 구성도 균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민간투자와 소비 회복으로도 확산하면서 기존의 경기 양극화 논리가 약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도 인상 논거로 제시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17일 금리 결정 후 공개한 보도자료에서 내년에도 신흥 기술 응용 분야의 견조한 수요가 수출과 민간투자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부문 임금과 최저임금 인상 가능성에 힘입어 민간 소비도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추가 인상 기대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판단에서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이미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만큼 현재 시장에 반영된 인상 폭을 되돌릴 것이라는데 조금 더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연합인포맥스 스와프 수익률 곡선 분석 도구(화면번호 2620)에 따르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3개월물 선도금리는 내년 말 4.41%로 추정됐다. 통상 CD금리가 기준금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서너 차례 인상 전망이 녹아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해 대만보다 한국 국채 시장의 민감도가 높다"며 "시장 심리가 크게 무너진 상황에서는 페어 트레이딩 전략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IRS 수익률곡선에 녹아든 기준금리 전망

연합인포맥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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