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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종목 공매도, 반도체 넘어 로봇·데이터센터로 확산"

2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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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투자자들이 반도체뿐 아니라 로봇과 자율주행,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약세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의 맷 체섬 주식 분석상품 부문 전무는 "공매도 활동이 소프트웨어와 로봇, 자율주행차,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등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섬 전무는 "이는 어떤 기업이 AI 투자를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놓고 시장의 검증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공매도 확대가 AI 투자 테마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보다는 AI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AI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은 받아들이고 있지만, AI 가치사슬 가운데 어떤 기업이 실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어떤 기업이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을지를 더욱 선별적으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체섬 전무는 최근 공매도 흐름은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일률적인 약세 전망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매도 투자자들은 더 이상 AI 하드웨어 전체에 대해 일률적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자금조달, 경쟁력, 사업 실행 능력 등을 둘러싼 논란이 더 큰 기업에 공매도 포지션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관련 공매도는 미국에서 아시아 시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대만 콴타컴퓨터와 위윈 등 아시아 AI 관련 기업에 대한 공매도도 증가하고 있다.

체섬 전무는 이를 두고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이 반도체 설계기업을 넘어 서버와 메모리, 웨이퍼 생산, 반도체 장비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움직임은 AI 투자 전반에서 수익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체섬 전무는 지난 1년간 시작된 기업용 AI 프로젝트 가운데 12개월 안에 플러스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비중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와 생산능력, 기술적 가능성을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이 어디인지 시장이 검증하는 보다 성숙한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AI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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