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일부 합의가 도출됐지만, 구조적인 전략 경쟁을 완화할 만한 진전은 제한적이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아시아그룹 파트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외교와 취약한 데탕트(긴장 완화)는 더 실질적인 결과를 내거나 양국 관계 전반에 걸쳐 명확하게 드러난 전략적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Z-벤 어드바이저 상하이 사무소의 피터 알렉산더 매니징디렉터는 "양측은 관계에서 긴장감을 고조하기 위한 주도권 싸움에 갇혀있다"라고 분석했다.
양국이 공동성명이 아닌 별도의 발표문을 내놓은 점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알렉산더 매니징디렉터는 중국이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공동성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양국이 각각 별도의 발표문을 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대만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담기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정상회담의 한계로 지목됐다.
희토류 문제 역시 양국 간 공급망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은 양국이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과 관련한 공급망 부족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희토류 공급 문제를 둘러싼 구체적인 추가 합의 내용은 제한적으로 제시됐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케네디 중국 경제·기업 분야 선임고문 겸 이사회 신탁위원장은 "무역과 희토류, 정제유, 투자, AI 분야의 결과는 모두 상당히 제한적이고 잠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케네디 선임고문은 "대만 문제가 논의됐지만 어느 쪽의 공식 발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은 진전이 없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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